지난 20일 그가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찾아가는 연주회'
'진보적 지휘자'
'셔츠 차림의 캐쥬얼 패셔니스타'
'말러 곡 연주의 최강자'라는 호칭이 어울렸던 지휘자!
1960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지휘자 데뷔이후 근 50년 가까운 지휘자로서의
활약은 음악계에서 종적을 남길만 한 자산이기도 하다.
그가 진보적 지휘자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출신지인
이탈리아 오페라 테두리를 넘어 현대 오페라 영역까지 확장을 두루 펼친데 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이어, 1989년 카라얀의 타계이후,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장이 되면서,
더욱더 세계적인 지휘자로써의 자리는 공고해졌다.
"나는 보스가 아니다.우리는 같이 일하는 것이다."라고 단원들에게 취임당시 한 말은
그의 지휘 철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前 시대의 엄격하고 획일적인 감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청중과의 소통을 제시한 지휘자상에 대중은
같은 음악에 새로운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2000년에 발병한 위암으로 베를린 필 하모닉 지휘자 자리에 내려왔지만,
그의 지휘자로써 길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필생의 역작을 위한 집념이 돋보이는 시기였고,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유럽 챔버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모차르트 등을 스스로 조직하여
그만의 독특한 멤버쉽을 일궈내기도 하였다.
이후에 탄생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과 모차르트 교향곡 등은 말년의 명연으로 꼽힌다.
그에게 음악은 인생 그 자체인 것을!
그가 세상을 등지자, 그의 음악이 다시 들리는 오늘!
그의 음악에의 열정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함을 표한다.
음악을 즐기고, 사랑했던 당신으로 인해
세상에 행복가루가 두스푼 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기계에 의존하여 당신의 향기를 한자락 듣고 있는 지금,
그것은 흡사 당신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당신의 열정을 마시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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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3. 아바도의 人生속 음악을 이야기하는 佳媛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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